어제는 3년 6개월 된 핸드폰 바꾸느라 오후 내내 sns를 떠나 있었던 바람에 윤석열 씨 ‘손바닥 왕(王)자’ 뉴스를 밤늦게야 접했다. 복잡한 감정이 차례차례, 나중에는 온통 뒤섞여서 웃을 수도 울 수도 화를 낼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다. 너무 어이가 없어 이것이 진짜 뉴스일 리는 없고 누군가 윤 씨를 조롱하려고 만든 가짜뉴스 아닌가 싶었다. 진짜 뉴스임을 확인하고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정치인들이 원래 점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오래 전 들었다..
오래 전 저는 홀로 배낭하나 짊어지고 꼭 한 달간 중국의 여러 명승지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베이징에서 ‘칭창(靑藏)열차’를 탔습니다. 그리고 히말라야 고원을 넘어 티베트 라사(拉薩)에 머물렀지요. 그런데 고산병을 이기지 못해 네팔로 날아가 여러 풍속을 둘러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도로 들어가 불교성지를 두루두루 살펴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인도의 수도 뉴델리의 ‘간디 화장터’인 ‘라즈가트라’는 곳을 찾았었습니다. 그 곳 추모공원 기념 석에는 간..
1941년 11월 28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족독립을 앞두고 건국원칙 방침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건국강령’을 제정 공포하였다. 그 내용은 조소앙이 제창한 삼균주의를 채택하였다. 구성은 1장 총강, 2장 복국(復國), 3장 건국의 22개항으로 되어 있다. 1941년에 제정되어 공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건국강령 1장 총강 ① 민족공동체로서의 한국 ② 삼균제도의 역사적 근거 ③ 토지국유제의 전통 ④ 주권을 상실 할 당시의 순국 선열들의 유지 ⑤ 혁명으로서의 3&mid..
[ 강원=뉴스프리존] 김영기 기자= 양양군이 산불 없는 푸른 양양을 만들기 위해 가을철 산불조심 준비기간인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조기운영에 나선다. 군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1일 ~ 12월15일) 전 임산물 채취로 인한 입산자 증가 등 불특정하게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확산될 가능성이 큼에 따라 산불예방 감시활동 및 초동진화태세 유지를 위해 산불전문예방 진화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올해 봄철 산불전문진화대원 중 2년 이상 유경험자와 진화차량 운행을 위한 대형면허 소지자 및 특..
지금 연일 코로나 19 전염병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4단계 거리두기를 엄히 지켜야 할 시민, 젊은이들이 유명 해수욕장이나 계곡, 공원 등을 막론하고 인산인해를 이루어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실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언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우리나라가 예의는 물론 질서까지 무너져 개판 5분전의 사회를 보는 것인지요? 여간 가슴이 아픈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젊은 시절 ‘권투프로모터’ 생활을 한 관계로 일본을 자주 왕래..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현대자동차의 신차 '캐스퍼'가 화제다. 예상을 넘어선 예약 대수에 사람들의 관심이 드러난다. 기존 히트작인 싼타페나 쏘나타, 아반떼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성공은 단순히 한 회사의 제품이 히트를 친 것 이상으로 큰 의미가 부여되는 분위기다.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의 사전계약 대수는 지난 26일 기준 약 2만 6000대에 육박했다. 생산을 맡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올해 연말까지 생산할 목표치인 1만 2000대를 이미 2배 이상 훌쩍 뛰어넘은 수..
덕화만발 카페에 <이언 김동수교수 시문학>방이 있습니다. 이 방의 주인 이언 김동수 교수님은 백제예술대학서좌교수이시고, ‘미당문학회’장을 역임하셨으며, 지금은 ‘사단법인 전라정신연구원’장으로 재직하시는 시인이십니다. 이언 교수님이 <죽어도 죽지 않는 삶>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이언 교수님은 참으로 대단하신 분입니다. 이 글을 읽고 저는 불가(佛家)의 대 법사님의 법문을 받드는 것 같이 장엄하고 장중한 사자후를 들은 것 같이 기뻤습니다. 이렇게 댓글을..
그는 죽어서 중국의 관료문화에 管仲이 남기지 못한 直言의 숭고한 정신을 남겼다. 안영(晏嬰)은 전국시대 제나라의 유명한 재상이다. 소박하고 겸손했던 그는 고기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첩에게 비단옷을 입히지 않았다. 정치에서는 사려 깊고 과단성이 있었으며, 정책이 분명하여 백성들이 쉽게 따를 수 있었다. 게다가 학문이 깊고 언변도 거침이 없었던 그는 세상의 추이에 밝아 시대 조류에 순응할 줄 알았다. 영공(靈公). 장공(莊公), 경공(景公) 세 군주를 연이어 보좌하여 제나라의 전성기를 이뤘으니, 그는 실로 진정한 재상의 재목이었다..
요즘 여권신장으로 여권시대(女權時代)가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되었는지 이제는 오히려 남성이 움츠려들고 아내들의 권력이 세져 당당하기조차 합니다. 하지만 이런 여권시대를 만들기 위해 1980년대만 해도 여성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여성들의 투쟁이 생각납니다. 1979년 8월 11일, 서울 YH무역(가발‧봉제업)의 여성 노동자 187명은 회사 측의 일방적인 폐업조치와 해고에 맞서, 야당인 신민당 당사(4층)로 장소를 옮겨 농성 중이었습니다.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동료들이 짓밟히고, 짐짝처럼 끌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2022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됐다며 국비 3억 6천여만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의정부시청 [의정부=뉴스프리존] 조영미 기자=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2022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됐다며 국비 3억 6천여만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퇴직한 신중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사회가 필요..
요즘 대선을 앞두고 진실과 거짓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야당 주자인 윤석열의 ‘고발 사주 의혹’ 그리고 여당 주자인 이재명 지사의 ‘성남 대장동 의혹’ 등이지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일까요? 파레토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용어를 경영학에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조셉 M. 주란이입니다. ‘이탈리아 인구의 20%가 이탈리아 전체 부의 80%를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한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의 이름에서..
허한 것을 허하게 보인다. 이 말은 ‘초려경략‧권6’ ‘허실’의 다음과 같은 대목에서 나온다. 허실은 나한테 달려있음으로 적의 오판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점이 있으면서도 일부러 튼튼한 것처럼 보이고, 튼튼하면서도 일부러 허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때로는 허점이 있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어 적으로 하여 튼튼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만든다. 또 튼튼한 모습을 그대로 튼튼하게 보임으로써 적으로 하여 내 쪽에 혹 허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만든다. ‘허..
몇 년 전 ‘이승민’이라는 이름의 고3수험생 셋이 똑같이 수능만점을 받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정말 이름이 좋아 만점을 받았을까? 자녀가 태어나면 유명한 작명가를 찾아가 거금을 내 짓기도 하지만 요즈음은 부르기 좋고 듣기 좋은 이름으로 부모가 지어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개인이 평생 상징이 되는 개인의 이름도 그런데, 집권을 해 모든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야망을 가진 정당의 이름은 어떤 이름이 좋을까? 정당의 이름은 당의 철학과 이념을 담은 얼굴이다. 미국 민주당(..
어쩌면 웃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아닐까요? 웃음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미소(微笑), 고소(苦笑), 홍소(哄笑), 냉소(冷笑), 조소(嘲笑), 실소(失笑), 요절복통(腰折腹痛), 파안대소(破顔大笑), 박장대소(拍掌大笑)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도 최고의 웃음은 얼굴과 마음으로 큰 박수와 큰 소리로 웃는 박장대소일 것입니다. 웃음을 통해 마음이 통쾌(痛快)하고, 상쾌(爽快)하며, 유쾌(愉快)해 진다면 세상에서 이 보다 더 훌륭한 보약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언젠가 어느 빌딩의 화장실..
[뉴스프리존] 대선행보 이후 하루에 한번 이상 구설에 오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전 검찰총장)가 주택청약통장의 의미와 용도에 대해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진 못했다"라고 답변, 역대급 실언 논란에 싸였다. 윤 후보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2차토론회에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본 적 있나"라는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질문이 사실 유 후보의 대선공약을 윤 후보측이 그대로 표절했다는 공방속에 나온 것이..
한가위의 긴 연휴가 훌쩍 지나갔습니다. 우리 모두 차례(茶禮)를 지내셨겠지요? 저도 어김없이 원불교여의도교당으로 달려가 합동차례를 올렸지요. 우리도 예전에는 제가 장손이라 유가(儒家) 식으로 지냈습니다. 얼마나 번잡하고 힘이 들었는지 맏며느리인 집사람이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일원대도에 귀의한 이래 일체의 허례허식을 폐지한 원불교의 예법(禮法)대로 교당에서 합동으로 차례를 지내고 부터는 얼마나 간편하고, 엄숙하며, 장엄(莊嚴)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유가에서는 아직도 ‘사대봉사(四代奉祀)&rs..
리더십이란 우리말로 ‘지도자상’입니다. 그러나 리더십이란 어휘 자체가 일반화 되어 통상적으로 리더십이라 말하지요. 일반적으로 지도력은 조직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직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게 하며, 구성원에게 동기를 부여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도자가 기회를 인식하고 포착할 수 있으며, 상대보다 생각이 앞서고 그들과 하는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도자에게는 미래의 변화하는 환경에 어떻게 전망을 적합 시켜 갈 것인지 판단하는 선견력(foresight), 전망이 조직의 전통과 문화를 거스르지 않게끔 ..
며칠 전 한 친구가 주로 기자들이 있는 단톡방에 「대학교 ‘9월 브랜드평판’ 순위」라는 기사를 올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라는 기관(인지 단체인지)에서 브랜드 빅데이터 2억4240만9412개를 모아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대학교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를 평판 분석했다는 것이다. 대학교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디지털 행태를 평판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참여지수·미디어지수·소통지수·커뮤니티지수로 분석한 수치라고 한다. 이런 엉터리 같은 대학 평가를..
‘가락마음, 범지기 마을, 가재마을, 도램마을, 가온마을, 새뜸마을, 첫 마을, 나릿재마을, 새샘마을, 수루배 마을, 꽃재마을, 고운동, 다정동, 보람동, 새롬동, 아름동, 도담동, 집현리, 누리리, 한별리, 산울리, 해밀리, 누리리, 다솜리, 늘왕리, 보통리,.. ’ 얼마나 정겹고 아름다운 우리말인가? 필자가 2012년 세종시로 이사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게 동네 이름이 이런 우리말이었다. 국민 공모에 의해 세종임금의 이름을 딴 세종시... 마을 이름도 국내 최초 순 한글 이름이다. 그 후 아파트와 ..
‘손자병법’ ‘형편’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예전에 용병을 잘한다고 하면, 먼저 적이 나를 이길 수 없도록 준비를 하고 내가 적을 이길 수 있는 때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적이 나를 이기지 못하게 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달려있고, 내가 적을 이기는 것은 적에게 달려있다. 따라서 용병을 잘하는 자는 적이 나를 이기지 못하게 할 수 있으나, 내가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적을 그렇게 만들 수는 없다. 그래서 이기는 것을 미리 알 수는 있으나 이길 수 있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하..